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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알고싶다 완도군 평일도 129초소 총기난사 사건 유정우 상병 진실
    티스토리 2020. 8. 30. 01:51

    29일 방송되는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1989년 평일도 129 초소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를 면밀히 분석해보고 군 사망사고가 쉽게 규명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고 합니다.

     

    남해안 섬 중 오랜 평화가 이어진 곳이란 뜻의 완도군 평일도에서 죽마고우였던 세 사람이 같이 군에 입대했습니다.

    제대를 앞둔 어느 겨울밤 15발의 총성과 2번의 폭발음이 차가운 해안가의 적막을 깨웠습니다.

    세 친구 중 한 명인 유정우 상병이 분대장과 친구를 총으로 살해한 뒤 다른 한 친구와 무장 탈영했습니다.

    곧이어 자수를 하겠다며 홀로 나타난 유광수(가명) 상병은 친구 정우가 자신마저 죽이려 했다며 총알과 수류탄 파편을 극적으로 피해 돌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료 군인 두 명을 총으로 살해하고 자신은 수류탄으로 자폭했다고 알려진 故 유정우 상병의 가족들은 죄인이라는 낙인 때문에 동생의 죽음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꺼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동료 부대원들의 잇따른 증언에 정우 씨 가족들은 중대한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129초소의 총성과 세 친구에게 생긴 비극. 1989년 12월 그곳에선 무슨 일이 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모았습니다.

    故 유정우 상병의 유족은 작년에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에 진정을 넣으며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당시 사망한 정우 씨를 염습했던 이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시신의 상처가 총구로 보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한 군의관의 검안보고서에는 수류탄 파편상과 동시에 총상이 추정된다는 기록이 기재돼 있었습니다.

     

    당시 헌병대 수사는 유일한 목격자이자 생존자였던 유광수(가명) 상병의 진술에 따라 수류탄 자폭사한 故 유정우 상병의 단독범행으로 종결됐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30년간의 침묵. 과거의 헌병대 수사 기록은 많은 사실이 빠져 있었습니다.

    현재 총상과 파편상을 확인해볼 수 있는 건 흐릿해진 사진 몇 장뿐. 이에 유족들은 고심 끝에 유해를 발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30년 만에 세상에 드러난 故 유정우 상병의 두개골 유해를 두고 무기전문가와 법의 학자가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수류탄 파편상과 총상으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총상과 파편상, 자살과 타살의 가능성을 두고 여러 전문가들의 분석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한 내무반에서의 총기 난사는 故 유정우 상병의 단독범행이라는 당시 수사에 따라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헌병대 보고서를 토대로 최초로 AR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총격 상황을 재현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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